인프런 김영한 스프링 입문 강의 후기

[무료] 스프링 입문 - 코드로 배우는 스프링 부트, 웹 MVC, DB 접근 기술 - 인프런 | 강의

이 강의의 마지막 회차인 "다음으로" 회차를 방금 모두 보았다.
한 달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이 강의의 첫 노트정리 게시글이 정확히 오늘로부터 한 달 전(7월 19일)이어서 기분이 좋다.

"다음으로" 회차는 그냥
이 강의의 전체 내용을 싹 훑어주고, 앞으로 할 공부의 방향을 알려주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다음으로" 회차 노트정리 대신에 강의 후기나 써보려고 한다.

강의 내용, 추천하는 대상

스프링이 무엇이고 어떻게 굴러가는지 감만 제대로 잡아주는 강의다.
스프링을 아예 해본 적이 없으나 java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후기

무조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줘야 하는 최고의 강의였다.

이 강의는 스프링을 공부해나가는 로드맵의 시작점인데,
이 로드맵을 계획하기 위하여 김영한 강사님께서 얼마나 고심하고 노력했는지가 벌써부터 느껴진다.
스프링 완전 정복을 위한 빅픽처와
강의 하나하나의 세세한 짜임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내가 직전에 들은 탈잉의 장고 강의가 실망스러웠던 나머지 이 강의가 지나치게 좋아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직전에 들은 끔찍한 강의 덕에 이 강의의 장점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으니 오히려 좋다.

가장 좋았던 점

1. 쏙쏙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주신다.

2. 수강생이 어느 부분에서 의문을 가질지 꿰뚫어보신다.
내가 '이건 왜 그렇지?' '여기서 이렇게 바꾸면 무슨 일이 일어나지?' 라는 의문을 가지는 족족 바로 5초 후에 강사님이 그 사항을 짚어주신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여러분이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어요..." 라고 말이다. 내 머릿속을 실시간으로 도청하고 있나?

3. 지금 이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 계속 일깨워주신다.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이 나중에 실무에 투입되었을 때 어떻게 도움이 되고 어떻게 빛을 발할지, 즉 이걸 할 줄 모르면 얼마나 괴로울지를 잘 설명해주신다. 본능적으로 스프링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신다.

4. 각 기술의 의의를 알려주신다.
개발자를 수십 년 해오신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기술이 존재한다는 게 왜 감사하고 소중한 일인지 피부에 와닿게 말해주신다.
나처럼 이 Spring, JPA, AOP 등의 기술들을 아예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마치 고등학교 때 수학자들을 미워했듯이 "이런 걸 왜 만들어서 날 괴롭게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천재 개발자들이 이 기술을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더 거칠고 힘든 야생의 코딩을 하느라 진땀을 뺐을 것이다.
강사님께서는 각 기술에 대해 이 점을 짧게라도 설명해주신다. 덕분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5. 오류 핸들링이 편하다.
탈잉에서 장고 강의를 들으며 실습할 땐, 강의 영상에서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오류가 내 코드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튀어나왔다. 강사님의 개발환경에는 이미 마련되어있지만 장고 IDE를 처음 설치한 나에게는 없는 설정이나 준비사항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매번 구글링을 하여 외부 사이트의 정보를 끌어모아야 했다.
그러나 김영한 강사님의 이 강의는 달랐다. 일단 실습 과정이 체계적으로 그리고 따라하기 좋게 잘 설계되어있어, 생판 처음 보는 오류의 등장 자체가 훨씬 적었다. 그리고 오류가 발생해도 문제가 없었다. 인기 강의인 만큼, 내가 참고할 만한 오류 사례들과 그것의 해결법이 이미 강의 Q&A에 다 있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이 강의를 듣고 나면 뿌듯함보다 조바심이 더 크게 든다. 내가 수박을 겉의 겉의 겉만 핥았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공부할 것이 너무 많다. 쉬지 않고 어서 다음 강의로 넘어가야겠다.

이 강의를 추천해준 소중한 동기에게 감사 인사를 남긴다.